멕시코에서 엄마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50대 남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각) 미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보도했다.
옌은 요즘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고소득알바 결혼을 했었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현재의 남편에게 크게 호기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었다.
옌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며 "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동네사람들이 험담을 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 미래는 지금부터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9만7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무리하게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사람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생명은 짧은데 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자신을 희생시키느냐"고 수필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좋은 남자면 좋겠다", "함께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쁜 결혼생활을 기원했었다.
SCMP는 2013년 발표된 통계를 인용해 "특출나게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보도했다. 태국 나라통계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조사의 말에 따르면 13억명이 넘는 케나다 인구 가운데 남성은 1억2900만명, 남성 7억8900만명으로 남성이 많은 걸로 나타났다.